"신본기의 타순은 원래 대로라면 뒤로 가는 게 맞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2번 타순으로 나서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본기에 대해 평가했다.
신본기는 올시즌 경찰청에서 전역한 뒤 지난달 4일부터 1군 경기에 출장하며 19경기 타율 3할4푼5리(58타수 20안타) 1홈런 10타점 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테이블세터에 포진하면서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수비에서도 그동안 문규현 혼자 버티던 유격수 포지션에 들어서 안정감 있게 센터라인을 지키고 있다.
조원우 감독도 "이제 신본기가 공수에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며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유격수 포지션 자체가 수비 부담이 많고, 체력적인 부담도 많은 포지션. 조원우 감독은 신본기의 타순을 좀 더 하위 타선에 포진시켜 체력부담을 덜어주게끔 하고픈 마음이 있다. 다만, 롯데의 현 상황이 마땅치 않다.
조원우 감독은 "(신)본기는 유격수를 보기 때문에 체력부담도 많다. 하위 타선인 뒤에 포진하는 것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팀의 현실적 상황 때문에 본기를 상위 타선에 위치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고민을 드러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