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1+1 전략을 고수한다.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도 김광현을 대기시킬 계획이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광현이는 오늘도 대기한다. 투구수는 어깨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결정하려고 한다. 상태에 따라 맞춰서 등판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LG전에서 켈리와 김광현 두 투수만 마운드에 올리며 5-3으로 승리했다. 켈리는 6⅔이닝 3실점했고, 김광현은 2⅓이닝 무실점했다.
김 감독은 “감독 입장에선 투수를 최대한 안 쓰는 게 좋다. 오늘도 선발 등판하는 윤희상이 최대한 길게 던지는 상황이 되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1승이 중요한 만큼 모든 수를 써야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6위 SK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남았다. 3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5위 KIA가 앞으로 5경기서 2승 3패를 해야 5위로 올라갈 수 있다.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과 관련해선 “2번에 한동민을 넣었다. 크게 칠 수 있는 타자를 넣어봤다. 한동민이 예전에 류제국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것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계속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갈 경우 선발진 운용에 대해 “켈리 김광현 윤희상 셋 중 두 명이 남은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우리 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들이다. 1+1도 계속 할 수 있다”며 “켈리가 200이닝도 넘게 던지며 잘 해주는데 10승을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정말 좋은 투수다. 직구만 던지면 150km도 쉽게 넘기는 힘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부상으로 교체된 나주환의 상태를 두고 "괜찮다. 손목에 맞은 줄 알고 걱정했는데 팔뚝에 맞았더라. 오늘 1번 타자로 출장한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