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김일두(34)가 농구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김일두는 MBC스포츠플러스의 해설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일두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 KCC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전주 KCC 대 쓰촨 블루웨일스와 경기서 처음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김일두는 “친정팀을 상대로 해설자를 시작하게 돼 마음이 조금은 편하다. 연예인 농구대회를 해설한 적은 있지만, 프로농구 해설은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웃었다. 워낙 입담이 좋아 올스타전에서 객원해설을 했던 김일두지만 프로농구 해설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승인 추승균 KCC 감독과 대선배인 김동광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김일두의 새 출발을 축하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일두는 첫 경기서 비교적 무난한 해설을 펼치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친정팀 KCC선수들의 뒷이야기를 전하는 등 그는 농구팬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줬다.
김일두는 “아직 방송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여러 관계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있다. 아무래도 젊은 해설자다보니 재미있고 위트 있는 해설을 하고 싶다. 쓴소리가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좋은 목소리도 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서정환 기자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