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네스 7이닝 무실점’ STL, WC 희망 유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01 12: 4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하며 84승 76패가 됐다.
이날 이전까지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차로 뒤져 있던 세인트루이스는 와일드카드 탈락 트래직 넘버가 3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좀 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선취점은 3회말에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두 제드 저코의 솔로홈런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6회말에는 선두 알레드미스 디아스가 1루수 존 제이소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좌중간을 가른 야디에르 몰리나의 적시 2루타, 내야 오른쪽을 빠져나간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 2루타, 1사 후에 터진 브랜든 모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5-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맷 홀리데이가 우측 담장을 넘겼다. 팀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 그는 홈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나왔고, 스윙 한 번 후에 더 큰 박수세례를 받았다. 커튼콜까지 있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1점을 더 뽑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위력적인 투구로 팀이 리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6승(9패)째를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의 4번타자(3루수)로 나선 강정호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가 됐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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