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덕희(18, 현대자동차-KDB산업은행 후원)가 생애 처음으로 ATP 월드투어 500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덕희는 1일 시작하는 ATP월드투어 500 시리즈 예선에 자력 진출하여 생애 첫 도전을 시작한다.
이로써 이덕희는 2015년 9월 ATP월드투어 250시리즈 선전 오픈과 지난 1월 ATP 월드 투어 250 시리즈 오클랜드 오픈에 출전한 데 이어 세 번째 월드투어 무대에 출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출전은 이덕희의 ATP월드투어 500 시리즈 데뷔전이다. APT 월드투어는 우승 랭킹 포인트에 따라 각각 250 시리즈, 500 시리즈, 1000 시리즈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ATP 월드투어 500 시리즈는 ATP 월드투어 대회 가운데 두 번째 큰 규모의 대회로 현재 이덕희가 집중 출전하고 있는 챌린저 무대보다 높은 랭킹과 실력을 보유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이다. 이번 도쿄 대회의 경우에는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를 비롯해 50위 이내 선수들이 본선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덕희가 출전하는 예선에도 100위 이내 선수가 대부분이다.
이제 겨우 18세인 이덕희는 이번 도쿄 오픈 출전을 통해 더욱 값진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덕희는 “예선이지만 투어 500 시리즈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더 강한 선수들과의 대결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희는 최근 출전한 가오슝챌린저서 준우승을 차지해 상승세다. 랭킹도 153위에 올라 개인 커리어 최고 랭킹에 오르기도 했다.
이덕희는 한 때 세계 25위까지 올랐던 바섹 포스피실(26, 캐나다, 113위)과 예선 1회전서 맞붙는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