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했으나 두 자릿수 승은 이루지 못했다.
소사는 30일 잠실 SK전에 선발 등판, 100개의 공을 던지며 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3-0으로 앞서갔으나 5회초 집중타로 인해 3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소사는 1회초 나주환 박승욱 최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 정의윤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김성현 한동민 고메즈를 내리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강민의 번트를 히메네스가 서둘러 처리해 이재원을 2루서 포스아웃시켰다. 나주환의 좌전안타에는 좌익수 이병규의 3루 송구로 김강민을 3루서 태그아웃, 아웃카운트 2개째가 올라갔다. 결국 소사는 박승욱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소사는 4회초 최정과 정의윤을 잡은 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의 타구를 손주인이 호수비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소사는 5회초 급격히 무너졌다. 고메즈를 3루 땅볼 처리한 뒤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강민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투런포로 연결, 3-2로 추격당했다.
소사의 고전은 계속됐다.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했고, 대타 김동엽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다. 위기서 최정에게 던진 패스트볼아 좌전 적시타로 이어져 3-3,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소사는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소사는 6회초 김성현과 한동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후 고메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7회초에는 김강민 박정권 김동엽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최정을 3루 땅볼, 정의윤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성현에게 우전안타, 한동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LG는 소사 대신 김지용을 투입했다. 김지용은 고메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소사의 주자를 묶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