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최홍석, “몸 상태 확실히 좋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30 21: 14

우리카드의 토종 주포 최홍석이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KOVO컵 2연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홍석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조별예선 첫 경기였던 삼성화재전에서 고전했던 최홍석은 두 번째 경기였던 상무와의 경기에서 14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기세를 탄 최홍석은 이날 경기 내내 가벼운 몸 놀림을 선보이며 20점에 공격 성공률 69.56%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많은 공격을 때리면서도 범실은 4개에 불과했다.

발목 쪽에 고질적인 통증을 안고 있지만 올해는 준비 과정이 한결 낫다는 게 최홍석의 설명. 최홍석은 이날 경기 후 “몸 상태는 작년 시작할 때보다 확실히 좋다. 준비도 많이했고 연습도 많이 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팀의 주장인 최홍석은 “작년 끝나고 나서 사실 분위기가 안 좋았다. 휴가를 마치고 들어오면서 분위기부터 바꾸는 게 먼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연습할 때부터 분위기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런 게 오늘 코트에서 나오는 것 같다”라면서 “리드하고 있어도 잡혀서 졌던 경우도 있다. 핀치에서 흔들린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할 것을 잘한 것 같다. 이길 수 있을 때 더 점수를 잡아내는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세터 김광국과의 호흡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최홍석은 “가운데 공격을 많이 맞춰봤다. 연습 때도 잘 맞았고 경기 때도 잘 되고 있다. 잘 올려주니까 잘 때리고 있다”고 고마워한 뒤 “작년보다 팀 색깔이 빨라진 것 같다. 양 사이드에 나가는 공은 물론 속공, 중앙후위까지 한 템포 빨라졌다. 청주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남은 2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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