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만날 조성호가 프로토스 동족전을 잘하더라. 근데 나도 동족전에 자신 있다. 남은 경기 잘하고 꼭 블리즈컨에 가겠다.”
조지현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크래프트2 케스파컵’ 16강 D조 경기서 조성주와 ‘너치오’ 아서 블로흐를 차례로 꺾고 8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조지현은 “8강에 올라가게 돼 기분이 좋다”며 “게다가 저그가 한 명뿐이라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테란이나 프로토스, 특히 프로토스전이 더 자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도우가 8강에 오르지 못한다면 조지현의 블리즈컨 행이 확정된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조지현은 “김도우가 떨어지는 것만 기다리면 돼서 기대가 된다”고 웃은 뒤 “사실 내가 떨어질 줄 알았는데 오르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도우를 완파한 ‘너치오’ 아서 블로흐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한 조지현은 “군단의 심장 때는 승률이 반반이었는데 공허의 유산에 와서는 5경기 중 4경기를 이겼다”며 “’너치오’가 바퀴, 히드라, 가시지옥을 주로 사용해 분열기로 맞춤 빌드를 짜면 좋게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현은 8강에서 조성호와 맞붙게 된다. 조지현은 “조성호가 프로토스 동족전을 잘하더라. 그런데 나도 요즘 동족전을 잘해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은 경기를 잘해서 꼭 블리즈컨에 가겠다”고 각오를 다진 조지현은 “추석 때 고향에 못 내려갔는데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꼭 찾아 뵙겠다”고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