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박진형, 보름 만의 선발 등판서 역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30 20: 22

롯데 자이언츠 박진형(22)이 보름 만의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고, 타선의 뒤늦은 폭발로 승리 투수 기회까지 잡았다.
박진형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1회를 힘들게 출발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 2루타를 허용했다. 박용근을 삼진 처리하며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유한준에게 135km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맞은 홈런이었기에 아쉬움이 따랐다. 이후 이진영은 3루수 땅볼, 유민상은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마감했다.

2회에는 오정복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심우준을 3루수 파울플라이, 이해창을 삼진으로 솎아내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3회에도 문상철을 투수 땅볼로 요리한 뒤 이대형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박용근을 포수 파울플라이, 유한준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박진형은 4회에도 이진영을 3루수 땅볼, 유민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오정복에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심우준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넘겼다.
5회 박진형은 다시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해창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문상철에 2루수 맞고 뒤로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불규칙 바운드가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이대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김연훈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kt가 홈 충돌 관련 합의 판정을 요청해 판정이 번복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침묵하던 롯데 타선은 5회 대거 4점을 뽑아내며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박진형은 마운드를 내려왔고 좌완 김성재를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