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분위기 변화, 공부 많이 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30 18: 51

준결승행을 코앞에 두고 아쉽게 역전패,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이 아쉬움과 함께 보완점을 짚었다.
도로공사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 조 3위(2패)로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와중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준결승을 눈앞에 두는 듯 했지만 이후 전체적인 경기력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배유나가 20점, 정대영이 16점, 전새얀이 1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탈락을 막기 어려웠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1,2세트를 이기니까 조금 자만했던 것 같다. 그런 분위기 변화에 대해 많이 공부했다. 깜짝 놀랐다. 한 번 떨어지니까 올라오지를 못하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날 5점, 공격 성공률 15.38%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 문정원에 대해서는 “공백기가 있어 아직 정원이의 감각이 완벽하지는 않다. 다만 본인이 치고 올라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 결과는 내 잘못이지만 그 부분을 본인 스스로 치고 나올 수 있도록 기회를 줬는데 그렇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훈련 과정에서는 그런 부분이 매끄럽게 돌아갔는데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리시브를 받고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격수다. 우리 팀은 센터의 역할이 많기 때문에 따라다니면서 세트 플레이를 잘라먹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훈련도 많이 하고 준비했었다”라며 앞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14점을 보태며 날개에서 분전한 전새얀에 대해서는 “경기에서는 잘할 것이라 생각했다. 자기 역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지켜보는 과정이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버텨줬다. 여기에 이효희 세터와 맞춘 기간이 짧다. 그 부분 감안해서는 경기를 잘 풀었던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도 나름대로 크게 흔들리지는 않았는데 점수차가 벌어지니 멘붕이 오더라. 강해져야 하는데 흔들리는 모습을 수정해야 한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 면에서는 굉장히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대회를 총평하며 정규시즌을 기약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