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현이 D조 승자전 대진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조지현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크래프트2 케스파컵’ 16강 D조 1경기서 조성주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첫 세트는 얼어붙은 사원에서 펼쳐졌다. 조성주는 전진 병영 시도가 일찌감치 들키며 다소 불리하게 출발했다. 조지현은 모선핵과 사도를 이끌고 유리함에 쐐기를 박으려 했지만, 조성주의 지뢰가 적절히 터지며 오히려 병력을 모두 잃었다.
조지현의 아쉬운 컨트롤로 초반 불리함을 극복한 조성주는 해병과 불곰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조성주는 추가 병력 해방선과 함께 트리플을 공략하면서 피해를 누적했고, 결국 항복을 받아냈다.
프로스트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빌드의 유리함을 가지고 시작한 조성주는 견제를 통해 조지현을 압박했다. 하지만 조지현은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길목에서 만난 조성주의 의료선 두 기와 해병 다수를 잘라냈다.
병력 우위를 점한 조지현은 추가 병력을 소환하며 조성주의 본진을 계속해 압박했다. 조성주는 조지현의 멀티로 병력을 보내 본진을 두드리는 병력을 불러들였지만,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상황. 귀환하던 나머지 병력 역시 모두 잡혔다. 거신까지 추가한 조지현의 병력에 얻어 맞은 조성주는 그대로 항복을 선언했다.
마지막 3세트는 갤럭틱 프로세스에서 열렸다. 조성주는 전진 병영으로 조지현의 멀티를 방해하며 조금 유리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조지현의 암흑 성소를 발견하지 못한 채 해방선 두 기를 내줬고, 자원 고갈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조성주는 올인을 택했다. 병력을 대거 이끌고 조지현의 진영으로 향한 조성주는 계속해서 견제를 가했지만, 트리플을 보유한 조지현은 끈질기게 방어하며 몸집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 병력을 잃은 조성주는 항복했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