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플랜B 가동… 실전 감각 점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30 17: 50

대한항공이 KOVO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에 조정을 가한다. 이번 대회에 뛰지 못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 명단을 짤 예정이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와의 KOVO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의 대거 변경을 시사했다. 박 감독은 “6명 전원이 바뀔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유는 선수들 전원에게 실전 감각 점검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박 감독은 “KOVO컵에 임하고 있지만 우리는 프로그램을 모두 V-리그 정규시즌에 맞춘 상황이다. 지난 2경기에서 자주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러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만큼 좋은 연습은 없고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 않는 만큼 쉽게 포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몇 달 동안 연습을 했는데 관중들 앞에서 칭찬 받을 기회가 있으면 기분 좋은 일 아니겠는가”라면서 사기 측면도 고려된 선택임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김학민이나 진상헌과 같은 선수들은 낯설지도 않다. 빨리 감각을 찾아 힘을 보태야 할 선수들”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선수들도 경기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지난 2경기에 나선 선수들 위주로 큰 변화 없는 선발 명단을 짤 것이라고 예고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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