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4위 사수를 강조했다.
양 감독은 30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4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4위를 차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69승 67패 2무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최소 5위를 확보한다. 5위 KIA와는 3경기 차이, 4위 확정 매직넘버는 '3'이다.
양 감독은 앞으로 투수진 운용과 관련해선 “일단 (우)규민이는 불펜에서 나간다. 마지막주에 4경기를 치르는데 그 때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규민이가 다시 선발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순위가 결정된다면, 선발투수들에게 100개가 넘게 던지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허프 또한 투구수를 조절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허프가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놓고는 “구위와 제구 모두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무실점으로 결과가 좋았다”며 “이대로라면 허프가 포스트시즌 1차전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도 확실히 생겼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김)용의가 1번 타자로 나간다. 우투수 대비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번에는 양현종이 나와서 (이)형종이를 1번에 넣었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