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단단함의 대명사' 삼성, 스플라이스 꺾고 쾌조의 출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9.30 13: 46

쾌조의 출발이었다. 앰비션은 매서웠고, 크라운은 빛났다. 큐베의 안정감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삼성이 유럽대표 스플라이스를 꺾고 기분 좋게 롤드컵 전미일정을 시작했다.
삼성은 30일(한국 시간)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D조 조별리그서 유럽대표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면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유럽무대서 존재감을 보였던 스플라이스가 '운터르' 마틴 한센에게 신챔프 클레드를 쥐어주면서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삼성의 플레이가 조금 더 빨랐고, 유기적이었으며, 탄탄했다.

삼성은 '앰비션' 강찬용과 '큐베' 이성진이 마틴 한센을 상대로 퍼스트블러드를 뽑아내면서 가볍게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봇 라인 맞대결서도 한 점을 추가하면서 2-0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봇 1차 타워를 공략하다가 3데스를 허용하면서 3-3 동점을 허용, 살짝 주춤거렸지만 삼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앰비션과 크라운이 미드 라인을 공략하면서 재공세를 시작한 삼성은 곧바로 2킬을 더 뽑아내면서 6-3으로 격차를 벌리면서 주도권을 완벽하게 쥐었다.
그러나 스플라이스도 그대로 당하지 않았다.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조금씩 이득을 챙기면서 접전 상황을 만들어냈다. 특히 ‘센쿡스’크레스 라르센은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럼블을 상대로 솔로킬을 만들어낸 이후 한 타를 유도하면서 끌려가던 경기를 13-13 으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긴장감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큐베' 이성진의 럼블이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으로 한 타의 승리와 바론 버프까지 챙긴 삼성은 봇 2차 타워와 봇 억제기, 중앙 억제기까지 물흐르듯 깔끔하게 공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사진] OGN 중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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