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회의 들어간 NC, 테임즈 PS 출장 정지 내릴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30 13: 29

 KBO는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에릭 테임즈(30, NC)에게 잔여 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NC 구단 자체 징계가 남아 있다. NC는 30일 낮 KBO의 징계 내용을 접한 뒤 곧장 내부 회의에 들어갔다.
KBO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테임즈에게 잔여 경기(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여했다. 테임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출전하게 내버려 둔 NC 구단도 벌금 1000만원을 징계했다.
NC가 2위를 확정한터라 잔여 경기 출장 정지는 큰 의미가 없다. 플레이오프 1차전 출장 정지가 실질적인 징계 수준이다. KBO는 정규시즌보다 중요도가 더욱 높은 포스트시즌 출장 정지 1경기로 엄중 징계했다는 설명이지만, 야구팬들의 여론은 관대한 징계라는 반응이다.

NC 구단이 KBO 징계를 받는 것으로 끝낼지, 구단 자체적으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더 많은 출장 정지를 내릴 지 지켜봐야 한다. 비슷한 사례로 2010년 9월 두산 이용찬은 음주 운전으로 잔여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고, 이후 포스트시즌에 들어가 플레이오프에 출장하려 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엔트리가 발표된 후 비난 여론이 일자, 두산은 성영훈으로 교체하면서 백기를 들었다.
당시 이용찬은 음주 뺑소니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죄질이 나빴다. 테임즈는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케이스다. 경찰에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
배석현 NC 단장은 29일 테임즈의 음주 운전 사실을 뒤늦게 밝히며 "구단 자체 징계는 KBO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뒤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29일 경기 후 "테임즈의 징계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달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 (포스트시즌에)없으면 없는 대로 준비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지난 24일 밤 11시경 창원 시내 멕시칸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다. 이후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러 혈중 알코올 농도 0.056%(처벌기준 0.050%)가 나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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