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팀플레이의 승리'...ahq, 치열한 접전 끝에 H2K 제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9.30 11: 35

보는 재미를 유발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한 수씩 주고 받던 ahq와 H2K의 경기는 좀 더 팀적인 움직임을 보여준 ahq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ahq가 3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조별예선서 H2K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ahq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마운틴’ 짜오홍 슈에의 올라프가 탑을 기습해 ‘오도암느’ 안드레이 파스쿠의 나르를 잡아낸 것. 하지만 H2K 역시 봇에서 올라프의 급습을 맞받아쳐 킬을 만들어냈다.

H2K가 전 라인에서 CS를 미세하게 앞서는 상황, 미드에서 ‘류’ 류상욱의 카시오페아가 ‘웨스트도어’ 슈웨이 리우의 말자하를 솔로 킬 냈다. ‘수은 장식띠’를 빠르게 완성해 궁극기 ‘황천의 손아귀’를 풀어 낸 게 주효했다.
라인 주도권을 쥔 카시오페아는 탑-정글에도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얀코스’ 마르신 얀콥스키의 엘리스와 함께 탑으로 올라가 올라프와 럼블을 잡아냈다. CS도 여전히 앞서고 있었다.
ahq는 아군 정글 캠프에 잠복하던 엘리스를 노리며 전투를 개시했다. 좁은 지역에서 광역 스킬을 활용해 전투 승리를 거둔 AHQ는 연달아 잘 성장한 카시오페아까지 잡아내며 그간 벌어졌던 격차를 단숨에 만회했다.
비등해진 양 팀은 끊임없이 서로 교전을 유도하며 전투 의지를 불태웠다. H2K는 카시오페아를 중심으로 ‘안’ 춘 안 차우의 징크스를 잘라냈으나, 이득을 추가하지 못했다. ahq는 정글러인 엘리스를 잘라내며 바론 버프를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앞서갔다.
42분 경, ahq는 바론으로 시선을 끌어 전투를 열었다. 올라프의 맹 추격과 징크스의 궁극기에 카시오페가 무기력하게 잡혔고, 엘리스까지 잡아낸 ahq는 바론을 두드렸다. H2K는 최대한 저항했지만, 결국 바론 버프를 내주고 몰살 당했다.
장로 드래곤까지 챙긴 ahq는 봇으로 향했다. 바드의 궁극기로 한타를 연 ahq는 브라움을 잘라냈고 그대로 쌍둥이 타워를 두드려 넥서스까지 한번에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OGN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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