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탈락 트래직넘버 '1'인 한화가 30일 마산구장에서 NC를 상대한다. 한화는 1패만 하면 5강 탈락이 확정되는 처지다.
NC 선발은 최금강(27)이다. 8월부터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최금강은 11승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60을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4.02로 자리를 잡았다. 9경기 중 8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질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은퇴한 손민한처럼 맞혀 잡는 피칭을 한다"고 칭찬했다. 140km 초반의 직구 볼끝이 좋고, 떨어지는 폭이 2가지인 슬라이더가 결정구다.
특히 최금강은 한화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8월 6일 대전 한화전에 처음으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올해 한화 상대로 7경기(16⅓이닝)에 나와 2승무패 평균자책점 1.65의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피안타율도 0.148에 불과해 천적 관계다.
NC는 전날 테임즈가 음주 운전 사실을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최금강이 선발 임무가 더 막중하다.
NC는 29일 삼성과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순위가 결정났지만, 그동안 출장 기회가 적었던 백업 선수들이 나서서 좋은 할약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고 더 열심이다. 조영훈, 모창민과 군에서 제대 복귀한 권희동, 이상호 등의 타격감이 좋다.
게다가 김경문 NC 감독은 김성근 한화 감독과 라이벌 관계. 한화전에는 매 경기 전력을 다한다. 한화는 이용규, 로사리오 등이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타선의 무게감이 줄었다.
한편 한화 선발은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올 시즌 3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에서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4로 좋은 페이스다. 그러나 NC 상대로는 3경기 6이닝을 던져 6실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안 좋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