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내귀에캔디' 김선영·고성희 눈물의 의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30 06: 49

'내 귀에 캔디' 출연자들도, 비밀통화 친구인 캔디들도, 그리고 시청자들도 힐링받는 시간이다. 달콤한 하루의 통화를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는 신기한 경험이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내 귀에 캔디'에서는 밤안개와 난다김, 한스의 정체가 공개됐다. 장근석과 안재홍, 서장훈은 캔디와의 비밀통화로 위로받았고, 여섯 명 모두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내 귀에 캔디'는 비밀통화로 출연자와 캔디 서로가 힐링받을 수 있었다. 캔디의 정체를 모르는 출연자들은 처음에는 캔디의 정체를 알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내 가장 특별한 친구가 됐다. 남자 캔디라 한스에게 실망했던 안재홍은 지석진으로 인해 특별하고 충만한 하루를 보냈다. 과거의 이야기까지 나누면서 더 가까운 사이가 된 두 사람이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충만'한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장근석의 캔디 고성희와 서장훈의 캔디 김선영은 두 사람으로 인해 위로받았다. 통화 종료 후 아쉬움에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장근석과 서장훈은 밤안개와 난다김에게 특별하고 기분 좋은 위로, 힐링이 되는 존재였다. 캔디들까지 힐링받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고성희는 장근석과의 통화에서 과거 유학 시절의 아픔을 털어놓는가 하면, 장근석도 어린 시절 속옷 광고와 얽힌 이야기들을 꺼내 놨다. 서로 편안하고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기에 솔직한 통화가 가능했고, 속마음을 나누면서 위로받을 수 있었다. 특히 장근석은 마지막 통화를 끝내기 전 "너 자신도 더 빛날 수 있는 꽃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면서 고성희를 위로했고, 고성희는 결국 "이상한 방송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난다김 김선영은 '응답하라 1988' 이후 자신에 대해 찾아봤다는 서장훈의 말에 눈물을 보였다. 서장훈이 자신을 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고, 시종일관 유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두 사람 역시 상처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한층 가까워지는 모습이었다. 김선영은 서장훈과의 통화 종료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내 귀에 캔디'는 비밀통화라는 흥미로운 콘셉트로 캔디의 정체를 밝히는데 관심이 모아졌지만, 비밀통화에 담긴 힐링에 더 깊은 의미가 있었다. 정체를 모르는 낯선 누군가와 통화하면서 이토록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진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출연자와 캔디들의 비밀통화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도 그 따뜻하고 달콤한 힐링이 전달됐다. 고성희와 김선영이 오히려 장근석과 서장훈에게 위로받은 것처럼, 시청자들도 이들을 통해 소통의 의미, 위로의 의미를 깨닫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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