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일기' 이상민·김동현·박미선, 늙어도 결국엔 가족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9.30 00: 31

 미래로 간 이상민과 김동현 그리고 박미선 부부 모두 가족을 찾았다. 그리고 감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29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미래일기'에서는 이상민과 김동현 그리고 박미선이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 
이상민은 룰라의 멤버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다가 사업 실패와 이혼 등으로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쉬게 됐다. 이상민은 "채무는 과거이자 발자취이자 흉터다"라며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에 소속 가수들을 키워서 고정급여를 받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20년후인 64세의 미래로 떠났다. 이상민은 늙은 자신의 모습을 신기하게 한참 바라봤다. 늙은 이상민은 결혼도 하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원하던 꿈도 이루고 재산도 많았지만 건강이 문제였다. 이상민은 인생의 마지막날을 살게 됐다. 
혼자 남겨진 이상민은 행복했던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서 과거에 다녔던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상민은 "가장 처음 생각나는 기억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기억이다"라며 "그 이후에 행복했던 시절인 초등학교를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가족을 위해 생계를 책임졌던 어머니를 만나러 나섰다. 이상민은 어머니를 위해 깜짝 카메라를 준비했다. 노인 분장을 한 상민은 식당에서 인터뷰를 하는 어머니를 속이기 시작했다. 
상민의 어머니는 상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민의 어머니는 "상민은 5살때부터 착했다"며 "제가 아들에게 재혼할까 물어봤는데 재혼하라고 할 정도로 착한 아들이었다"고 말했다. 상민은 계속해서 모르는 척하고 어머니의 신경을 건들였다. 
상민의 어머니는 꿋꿋하게 상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상민의 어머니느 "부도하고 있을 때 이혼하고 혼자 된 상민과 함께 지냈다"며 "상민이 나가고 나서 베게를 만지는 촉촉했다. 참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노인이 된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던 상민은 어머니에 대한 걱정에 쉽게 뒤돌지 못했다. 
상민의 어머니는 노인 분장을 한 상민을 알아보지 못했다. 상민은 스스로 셀프디스를 하며 상민의 어머니를 자극했다. 급기야 상민은 자신의 정체를 밝혔지만 어머니는 상민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했다. 상민은 "참 감이 없으시다"라며 "진짜 나 모르겠어요"라고 화를 냈다. 급기야 이상민은 본인의 주특기인 '디기딥'까지 선보였다. 안경을 벗은 상민을 보고 그제서야 상민의 어머니는 상민을 알아봤다. 
상민과 상민의 어머니는 서로가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상민의 어머니는 "고통 힘든 것 잘 참고 견뎠다"며 "오늘같은 날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고 기분 좋은 마음을 표현했다. 상민은 "어머니를 바쁘다고 이해시키기 보다 제가 변해야겠다"며 "이제 문자도 답장한다"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격투기 선수 김동현은 60세의 미래로 가게 됐다. 김동현은 자신의 늙은 모습에 실망했다. 김동현은 "비호감이다"라며 "인자한 할아버지가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미래에 김동현은 한국UFC협회 회장이었다. 거기에 더해 기러기 아빠로 혼자서 한국을 지키고 있었다. 
할아버지 분장을 한 김동현은 불평불만이 많았다. 자신의 외모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김동현은 기러기 아빠가 된 상황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동현은 "저는 그렇게는 못살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어머니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눈물을 보였다. 김동현은 서울역으로 80세가 된 어머니를 마중하러 갔다. 늙어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모습에 놀랐다. 김동현은 "80세가 된 모습을 보니까 지금이라도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동현의 어머니는 20살에 동현을 낳고 자식을 키우기 위해 헌신했다.
세 번째 미래여행 주자는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였다. 박미선은 77세로 시청률 50%를 기록하는 토크쇼의 주인이었다. 박미선은 늙은 분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마음에 들어했다. 박미선은 "너무 예쁘다"며 "2016년보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봉원에게 박미선은 구세주였다. 이봉원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지내는 것도 애엄마가 케어를 해줘서 그런 것이다"라며 "고맙지만 표현을 못했다"고 말했다. 81세가 된 이봉원은 늙은 자신의 모습에서 아버지를 발견했다.   
미래의 봉원과 미선은 따로 살고 있었다. 봉원은 혼자서 쓸쓸히 과거의 영광을 곱씹었다. 미선은 이봉원은 물론 아예 결혼 자체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선은 복지회관을 찾아서 할머니들과 함께 당구를 즐겼다.  봉원은 결혼 50주년을 맞이해서 금혼식을 준비했다. 봉원은 미선을 위해 정성들여 시를 짓기 시작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미래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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