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전력질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넥센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밴 헤켄의 탈삼진쇼와 김민성의 3안타 활약을 앞세워 9-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부터 시작된 4연패에서 벗어났다. 3위 확정 매직넘버도 1로 줄어들었다.
김민성은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서 허준혁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2루에서 최주환과 맞닥뜨린 그는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자신있게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재치있는 베이스 터치가 성공했다.
김민성은 후속타자 김하성의 중전안타 때 다시 홈까지 전력 질주하며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은 그의 득점을 시작으로 4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민성은 5회에도 좌익선상 2루타로 나가 득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좌전 적시타까지 날리며 천금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김민성은 "4회 득점권까지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내가 열심히 뛰어야 다음 타자에게 타점 기회가 가기 때문에 주루 플레이에는 최선을 다한다. 3회 홈런으로 기세가 넘어갈 수 있었는데 2루타 후 득점까지 성공해 다행이다. 팀 연패를 끊어 기쁘고 앞으로도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