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성장한 공룡' NC, 미래는 더 밝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9 21: 34

 NC가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NC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 헤더 1~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위를 결정지었다.
136경기에서 79승3무54패를 기록한 NC는 앞으로 남은 8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3위 넥센에 앞서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를 이뤄냈다.

1차전은 에이스 해커가 8회 1사까지 단 2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와 팀 타선이 4회 타자 일순하며 삼성 선발 차우찬 상대로 10점을 얻어내는 파괴력으로 손쉽게 승리했다.
2차전에선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5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5-3으로 승리했다. 이재학은 시즌 11승을 거뒀다. 
9구단으로 KBO리그에 참가, 2013년 1군 합류 후 NC는 단기간에 무섭게 성장했다. 첫 해 최하위를 할거라는 주위 예상을 뒤엎고, 7위를 기록하며 형님 구단 두 팀을 아래로 깔았다.
2014시즌에는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신생팀이 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또 한 단계 성장, 정규 시즌 2위로 올라섰다. 올해도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며 이제 강팀으로 성장했다. 지난 6월에는 팀 창단 최다인 15연승(역대 3위 기록)을 달리며 가공할 힘을 뽐냈다. 
명장 김경문 감독의 지휘력으로 NC는 탄탄한 팀이 됐다. 초기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등 팀에 꼭 필요한 FA를 영입하면서 팀의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를 주도면밀하게 뽑아 대부분 성공한 것도 큰 요인이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을 성장시켰다. 불펜의 필승조인 임창민, 김진성, 원종현은 모두 다른 팀에서 실패를 경험한 선수들이다. 최금강과 김준완은 육성 선수에서 1군 주력 선수가 됐다.
지석훈, 모창민, 조영훈, 권희동 등 백업층도 두텁다. 외국인 투수 해커가 팔꿈치 부상으로 2달, 스튜어트가 어깨 부상으로 한 달 공백이 있었으나 젊은 피로 잘 메웠다. 신예 투수들인 정수민, 장현식, 구창모, 배재환 등이 뒤를 받쳤다.
짧은 시간에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잡은 NC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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