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트래비스 밴와트가 타선의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난조를 보이며 강판 당했다.
밴와트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9월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던 밴와트는 타선의 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도 난타 당하며 조기 강판 당했다.
밴와트는 타선의 3득점을 등에 업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전준우를 삼진,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2아웃을 잡았다. 2사후 손아섭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1회를 넘겼다. 3루수 김연훈의 점프 캐치가 밴와트의 위기를 증폭시키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헌도에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김상호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후속 김동한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김사훈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2사 1,2루에서 전준우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 신본기에 3루수 방면 기습 번트 안타까지 허용해 2사 만루에 처했고 손아섭에 1루수 내야 안타를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간신히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문호와 김상호, 김동한을 3연속 삼진 처리해 3회를 마무리 지었다.
4회 밴와트는 선두타자 김사훈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전준우에 2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무사 2,3루에서 첫 타자 신본기는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이후 손아섭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3루 선행주자를 협살로 잡아내 2사 1,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1루 주자 손아섭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포수 이해창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허무하게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황재균에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해 4-5 역전을 지켜봐야 했다. 이후 박헌도는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4회를 마무리 지었다.
결국 밴와트의 역할은 4회까지였다. 4-5로 뒤진 5회말 시작과 함께 정성곤을 마운드에 올렸다./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