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같은 타이밍 러시가 빛을 발했지만 흔들리지 않은 김대엽의 뒷심을 발휘하면서 스타2 KeSPA컵 C조 승자전에 올라갔다.
김대엽은 29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16강 C조 강민수와 1경기서 서전을 패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자전에 오른 김대엽은 조성호와 알렉시스 에우제비오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출발은 강민수가 좋았다. 강민수는 김대엽의 수비 입구가 약한걸 놓치지 않고 저글링으로 파고들면서 1세트를 4분 55초만에 끝냈다. 하지만 김대엽이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2세트 4차원관문으로 시작한 김대엽은 사도 견제 이후 준비한 암흑기사 카드가 걸리자, 급한 공격 대신 불멸자와 집정관을 준비한 한 방 병력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상황서 벌어진 3세트는 조금 더 침착하게 경기에 임한 김대엽이 승리했다. 김대엽은 엘리미네이트전 상황서 진영을 지켜냈고, 강민수는 본진이 무너지면서 승부가 끝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