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자숙' 정준영, '1박2일' 빈자리 어떻게 채울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29 12: 00

정준영이 결국 자숙을 택했다. 바로 내일(30일) 진행되는 녹화부터 정준영을 제외한 다섯 명의 멤버만 참석한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맞게된 '1박2일'은 과연 그 빈 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KBS 2TV '1박2일' 측은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의 잠정 하차 소식을 전했다. 지난 23일 정준영의 '성 스캔들'이 보도된 이후 그의 거취 문제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펼쳐졌고 '1박2일' 제작진 역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을 거듭한 결과, '자숙'이라는 이름으로 '잠정 하차'를 결정한 것. 
하지만 '1박2일' 측은 아직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조사 발표 후 다시 한 번 거취를 결정한다고 밝히며 그의 재합류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즉 이번 논란의 주요 쟁점인 정준영의 혐의가 인정 되느냐, 인정 되지 않느냐에 따라 '1박2일'에서의 하차 혹은 재합류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거센 찬반 논쟁이 오가고 있다. 정확한 검찰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의 하차는 부당하다는 입장과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시기에 웃고 떠드는 예능의 출연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무엇보다 '1박2일'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이 문제다. 멤버들의 캐릭터나 조화가 중요한 캐릭터 예능에서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는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벌써 10년차를 맞이한 장수 프로그램의 노하우와 워낙 재치있는 멤버들을 가진 '1박2일'인 만큼 이 난관 역시 헤쳐나갈 것이라는 시청자들의 굳은 믿음이 있다. 
비단 이번 일뿐만 아니라 숱한 위기와 변화를 겪어왔던 '1박2일'이다. 당장 내일부터 정준영이 해오던 역할까지 다섯 멤버들이 채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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