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쇼핑왕 루이' 서인국, 점점 빠져드는 꽃거지의 매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29 06: 50

 서인국은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예능은 옵션, 거기다 연기까지 잘하니 누가 봐도 만능 엔터테이너가 아닐까. 앞서 '38 사기동대'를 통해 뇌섹 사기꾼으로서 나쁜 남자의 매력을 발산한 그가 이번에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재벌 2세 꽃거지로 변신했다.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루이와 오대산 '날다람쥐 시골녀' 고복실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다. 루이 역을 맡은 서인국의 찰진 연기가 극을 보는 재미를 높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극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에서 루이(서인국 분)는 여러 가지 정황들을 모아 기억을 더듬어나가기 시작했다. 속옷에 적힌 이름, 낯설지 않은 외국의 어느 도시, 좋은 물건을 캐치해내는 기술, 길에 있던 강아지 등을 통해서다.

이날 고복실(남지현 분)은 루이(서인국 분)의 소비와 청소 하지 않는 습관 때문에 골치 아파하면서도 그와 함께 하는 일상에 점점 익숙해졌다. 두 사람의 핑크빛 로맨스가 점쳐진 가운데 차중원(윤상현 분)도 순수한 복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루이와 옥탑방에 함께 살게된 복실. 하지만 청소와 빨래, 요리는 모두 그녀의 몫이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그만의 고귀한 습성 때문. 성실한 복실은 불만을 품으면서도 모두 해냈다. 루이는 홈쇼핑 여행 상품을 보며 "내가 저기 살았나? 익숙하다"고 말했고, 웃고 있는 복실을 보고 언젠가 본 듯한 기억을 떠올렸다.
또 자신의 속옷에 적힌 루이라는 이름을 보고 복실과 조인성(오대환 분)이 "루이"라고 부르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에 들어했다. 왠지 모를 끌림을 느꼈던 것이다. 산삼 도둑으로 오해 받았던 중원은 산삼 값 400만원을 건넸고, 복실에게 취업의 기회를 열어줬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품에 안긴 그녀를 보고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 설렘을 느꼈다. 세 사람의 삼각 로맨스가 특급 재미를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디션 출신 가수 서인국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차세대 남자 배우로 떠올랐다. 개성 강한 외모로 여심을 설레게 하는 것은 물론, 꽃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투박하고 거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대세 배우로서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갈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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