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세요' 꿀잼 카운슬러 승리, 내 고민도 부탁해 [V라이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9.28 21: 58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승리는 전문 카운슬러 못지않게 능수능란하게 마음을 파고들었다.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주긴 하는데, 무슨 말을 할지 상상이 안 되는 데다 재미있고 심지어 귀엽기까지 했다.
28일 생방송된 네이버 V라이브 '여보세요 승리세요'에서 빅뱅 막내 멤버 승리의 해결 방송이 시작됐다. 승리는 이날 카운슬러로 변신,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며 사이다처럼 명쾌한 해결을 내려줬다.
이날 승리와 동갑인 한 여성 팬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게 부끄럽다"고 하자 "지금 말을 잘하고 있다. 당당하게 나서면 지금처럼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뱅 멤버들의 특징을 분석하며 "지드래곤 형은 옷을 잘 입고 시크하고, 탑 형은 카리스마 있게 잘 생겼다. 대성이 형은 노래도 잘하고 밝고 구수하다. 제가 옷을 잘 입고 카리스마 있는 걸 하고 싶었는데 멤버들과 겹쳐서 제 갈 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이 말을 잘하게 된 비결을 귀띔했다.
이어 "한 살 많은 오빠가 좋지만 부끄러워서 고백할 수 없다"는 열 여섯 여중생에게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해라. 저는 사실 참지 못하고 바로 말하는 성격이다.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승리는 앞으로의 꿈도 전했는데 "저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춤과 노래를 하니 나중에 자식들에게 가르쳐줄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요즘 외국어 공부나 경제학 등을 공부를 하고 있다. 아이가 '아빠 이거 뭐야?'라고 물었을 때 답변을 할 수 있게 지식 공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그는 금전 관리를 잘하는 방법을 전하기도 했다. "급여가 나오면 계획적으로 사용하라. 체계적으로 짜면 된다"라며 "처음부터 잘하는 건 아니다. 밑에서부터 올라가면서 (회사 선배들에게)애교도 부리는 게 좋다. 도전한다는 정신으로 2년 이상 버텨보라"고 전했다.
승리는 재미있는 꼬투리를 잡아 웃기려는 의도 없이 그냥 듣고 있다가 자신의 경험을 적재적소에 꺼내놓았다. 초보 카운슬러였지만 아슬아슬함이나 무리가 없었다. 승리가 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평범한 동네 오빠로, 형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꺼내놓았을 때 우리를 힐링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네이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