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와 미드필더진의 희생으로 이겼다".
김신욱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현대에 대승을 안겼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로 패배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공격수인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내가 골을 넣어 이겼지만 뒤에서 최철순, 조성환, 박원재, 권순태 등이 희생해줘서 이겼다. 수비수와 미드필더진의 희생으로 이겼다. 우리가 하나 돼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득점이 아닌 도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 대해 잘아는 건 오스마르, 곽태휘와 많은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면서 "득점보다 2선의 4명을 어떻게 살려줘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만 했다. 그런 걸 신경 써서 오늘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활약으로 10월 A매치에 소집된 김신욱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대표팀에 가게 돼 영광이다. 대표팀 발탁을 도와준 감독님과 동료들에게 고맙다"면서 "내가 빛나는 것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