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이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FC 서울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서울은 다음달 19일에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기거나 실점을 할 경우 4골 차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황 감독은 "끝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으로 빨리 실점을 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 됐다. 2차전이 남은 만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아쉽지만 받아들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심리적인 흔들림을 꼽았다. 그는 "선제골 이후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실점 장면이 아쉽다. 전반전에 심리적으로 무너진 것이 많이 아쉽다. 냉정을 찾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로써 서울은 올해 전북과 맞대결에서 4전 전패를 당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같은 패턴과 압박, 힘싸움에서 밀렸다. 힘싸움은 오늘 괜찮은 편이었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안 나와 아쉽다. 후반전에 찾긴 했지만 늦은감이 있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