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오타니 쇼헤이(22)가 3년 연속 10승과 함께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8일 일본 사이마타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리는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니혼햄은 오타니의 완봉투로 세이부에 1-0으로 승리. 니혼햄은 시즌 86승(53패 3무)째를 거두며 매직 넘버가 소멸.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역대 7번째 리그 우승. 오타니는 시즌 10승(4패)을 수확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6이 됐다.
오타니는 1회말 아키야마 쇼고, 토노사키 슈타를 연속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아사무라 히데토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2회에는 에르네스토 메히아, 모리 토모야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결정구는 150km 후반의 패스트볼이었다. 이후 나카무라 다케야를 투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에도 퍼펙트 행진이었다. 구리야마 다쿠미를 3루수 뜬공, 사카타 료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우 니엔팅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니혼햄은 4회초 1사 후 브랜든 레어드의 좌월 솔로포로 1-0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4회말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도 첫 타자 에르네스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후속타자 모리 토모야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퍼펙트가 깨졌다. 그러나 나카무라, 구리야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사카타, 우 니엔팅, 아키야마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 선두타자 토노사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아사무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르네스토까지 삼진으로 막았다. 8회에도 위력적이었다. 모리와 나카무라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구리야마를 투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 8회까지 투구수는 108개였다.
9회에도 등판한 오타니는 와타나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우에모토에게 이날 첫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오타니는 아키야마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토노사키를 범타 처리하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 /krsum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