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계속됐다. 박남규가 우승후보 김준호를 꺾고 B조 승자전에 올라갔다. 첫 세트의 아쉬운 실수만 아니었다면 3-0에 가까운 승리였다.
박남규는 28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2016' 16강 B조 김준호와 첫 경기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남규는 방태수와 전태양 경기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출발은 김준호가 좋았다. 박남규의 위협적인 초반 공격에 흔들렸지만 상대 실수로 기회를 잡은 김준호는 공중병력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박남규는 2, 3세트서 앞선 1세트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박남규는 2세트 럴커로 불리는 가시지옥이 조합된 지상군 병력과 추가로 무리군주를 띄우면서 김준호를 제압,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간 박남규는 3세트 김준호의 암흑기사를 공세를 별다른 피해없이 막아낸 뒤 물흐르듯 부드러운 공세를 퍼부으면서 2-1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KeSPA컵 스타크래프트2 2016 16강 B조
▲ 김준호(CJ 엔투스) 1-2 박남규(MVP)
1세트 김준호(프로토스, 7시) 승 [프로스트] 박남규(저그, 5시)
2세트 김준호(프로토스, 5시) [뉴 게티스버그] 박남규(저그, 7시) 승
3세트 김준호(프로토스, 1시) [갤럭틱 프로세스] 박남규(저그, 7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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