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화 킬러' 보우덴, 5이닝 2실점 '승리 요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8 20: 26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한화 킬러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보우덴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올 때마다 승리를 거뒀던 보우덴은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 하주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보우덴은 2회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이양기를 147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양성우를 우익수 뜬공 잡고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에도 박준혁을 좌익수 뜬공, 장운호를 유격수 땅볼, 허도환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보우덴은 4회에도 정근우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3구 삼진, 하주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11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중월 솔로포, 김태균에게 우중월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퍼펙트 종료와 함께 연속 2실점했다. 송광민에겐 124km 커브가 가운데 높게 들어갔고, 김태균에게도 14km 직구가 바깥쪽 높은 실투였다. 
이양기에게도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뜬공 잡고 4회를 마친 보우덴은 5회에도 선두 양성우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준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대타 이종환을 유격수 내야 뜬공,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두산이 9-2로 리드한 6회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75개로 스트라이크 49개, 볼 26개. 크게 무리하지 않고 5이닝으로 끊은 보우덴은 시즌 18승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