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NC는 29일 마산구장에서 올 시즌 첫 더블 헤더를 치른다. 28일 예정된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두 팀은 다음 날 같은 장소에서 더블 헤더를 치르게 됐다.
잔여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NC가 예비일이 없어서 더블 헤더를 치를 수 밖에 없다. 더블 헤더로 경기가 밀리면서 양팀은 1차전 선발로 각각 해커(NC)-차우찬(삼성)으로 예고됐다.
당초 28일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이재학(NC)-최충연(삼성)은 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은 나란히 1차전 경기에 비중을 두고 에이스 투수로 바꾼 것이다. NC 관계자는 "더블 헤더를 하면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양쪽 다 그래서 선발을 바꿨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은 28일 현재 5위 KIA에 3경기 뒤져 있다. 남은 경기는 7경기. KIA 성적에 따라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5강 탈락 트래직 넘버는 '4'로 아직 산술적으로 기회는 남아 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커와 차우찬은 당초 로테이션상 29일 선발 등판 예정일이기도 했다. 지난 23일 나란히 선발 등판하고 6일을 쉬고 등판한다.
해커는 올 시즌 11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7월 중순 이후로 5승2패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 성적은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차우찬은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고 있다. 가래톳 부상으로 고생한 전반기에는 다소 부진(4승4패 평균자책점 5.78)했으나, 후반기에는 8승1패 평균자책점 3.13을 더 좋다. NC 상대로도 4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