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눌러 담았다”..달샤벳, 6년차 걸그룹의 희망가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9.28 16: 52

 “연차 만큼 꽉꽉 눌러담았습니다.”
올해로 데뷔 6년차. 달샤벳은 여유가 넘쳤다.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는 물론, 이어진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도 꽤나 능숙했다. 앨범을 만드는데 결정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한 것부터 콘셉트와 의상에까지 꼼꼼히 참여하며 참여도를 높인 부분도 인상적. 음악적인 성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멤버들은 사랑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중으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하지만 놀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을 캐치했고, 그런 느낌을 가사에 담아보고자 했다.

이 공감은 감동으로 이어진다. ‘밝은 날이 오겠지’, ‘오늘만 견디면 휴가가 오니까’ 하는 희망찬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것이 달샤벳 멤버들의 설명.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듣고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꼼꼼하게 담았다. 확실히 성숙해졌다.
달샤벳(세리, 아영, 우희, 수빈)은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FRI. SAT. SUN’ 발매를 기념하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멤버들은 먼저 수록곡 ‘좋으니까’와 타이틀곡 ‘금토일’을 첫 선보였다. ‘좋으니까’로는 특유의 밝고 청량한 느낌을, ‘금토일’로는 세련미와 도도함을 동시에 갖춘 퍼포먼스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달샤벳의 신곡 ‘금토일’은 히트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곡. 정신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가지만 ‘금토일’만을 기다리고 기대해보자는 메시지가 달샤벳의 매력과 어우러진 곡이다.
무대 이후 멤버 세리는 “오랜만에 무대에 서니까 기분이 콩닥콩닥한다. 열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은 ‘금토일’이다. 많이 공감해주실 거 같다”고 말했다. 수록곡 ‘좋으니까’를 선보인 뒤 수빈은 “‘좋으니까’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곡이다. 골든디스크를 수상했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곡. 많이 사랑해주셔서 한국어 버전으로 내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세리는 “‘금토일’ 외에도 좋은 분들과 작업해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연차가 된 만큼 꽉꽉 눌러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앞선 앨범에서 프로듀싱에 참여한 수빈. 이번 앨범에는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9월 컴백 예정 전에 한 번 더 하기로 했었는데, 타이틀 선정을 하다가 고심하다가 미뤄지게 됐다. 그동안 녹음 작업 스케줄이 많고 그래서 작업할 시간이 없었다. 녹음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백기인 8개월 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우희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외롭고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오늘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빈은 “개인적인 활동도 했지만 국가고시를 패스(2종보통 운전 면허)했다. 또 조촐하게 제가 작업한 작업물들을 공개했다. 실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멤버 세리는 “밝은 날이 오겠지, 오늘만 견디면 휴가가 오니까 하는 희망찬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게 감동적으로 가사로 잘 나온 거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듣고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담긴 의미를 전했다.
올해로 6년차. 멤버들은 “그동안 정규 앨범 한 장에 미니앨범 10장을 냈다. 10이라는 숫자에 박수를 쳐주고 싶고, 꽉 찬 느낌이 들어서 저희끼리 즐겁게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간절했다. 우희는 "네 명이 간절히 손을 잡고 기도를 했다.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탈퇴한 멤버들도 최근까지도 응원해주고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 친구들 몫까지 잘 보여드리겠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전했다. 세리는 "진심으로 드리는 기도와 간절함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 ‘FRI. SAT. SUN’은 29일 0시 정식 발매되며 타이틀곡 ‘금토일’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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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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