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선수단, 파울타구 맞은 어린이팬에게 선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9.28 11: 33

뉴욕 메츠 선수들이 어린이팬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전달했다.
메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임했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5회초 메츠 외야수 제이 브루스가 마이애미 투수 서벤카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1루 관중석을 향하는 파울을 쳤다. 파울 타구는 1루 덕아웃을 넘어 메츠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를 향했고, 공에 맞은 어린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여기까지는 야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 그런데 1루 덕아웃에 자리한 메츠 선수단은 어린이가 파울타구에 맞은 것을 알고 나서, 어린이 아버지에게 파울볼을 요구했다. 볼을 받은 메츠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틈틈이 사인에 임했고, 배트까지 더해 어린이에게 선물했다. 
고통은 한 순간이었다. 경기 중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을 받은 어린이는 활짝 웃으면서 메츠 선수들을 향해 엄지 손가락을 세웠다.
한편 이날 메츠는 마이애미에 12-1로 대승,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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