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슈주X슈키라, 청춘 함께한 '10년 역사'와 안녕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9.28 11: 30

자그마치 10년, 슈퍼주니어가 찬란했던 청춘을 함께 했던 라디오 '슈키라'와 이별하게 됐다. 초등학생이었던 청취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신인이었던 슈퍼주니어가 가요계 대선배가 될 만큼의 시간과의 이별은 아쉽지만, 지나온 시간들은 많은 것을 남겼다. 
이특의 소삭 28일 KBS COOL 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에서 공식 하차를 선언했다. 바쁜 스케줄로 매일 밤 진행되는 라디오 일정을 더 이상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 이에 이특은 몇 개월 전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했고 이번 주 방송을 마지막으로 '슈키라'를 떠나게 됐다.
특히 이특은 지난 8월 21일이 10주년이었던 '슈키라'를 위해, 이를 함께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뒤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과연 원년 DJ이자 마지막 DJ다운 책임감이 느껴졌다. 

지난 2006년 첫 방송을 시작한 '슈키라'는 슈퍼주니어의 이름을 걸고 한 라디오인 만큼 쭉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DJ를 맡아왔다. 그 시작부터 2011년까지는 이특과 은혁,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성민과 려욱, 2013년부터 2016년 4월까지는 려욱이 진행했으며 그 이후로는 다시 이특이 초대 DJ로 복귀했다. 
이처럼 오랫동안 슈퍼주니어와 함께 해 온 '슈키라'지만 이특의 바쁜 스케줄과 더불어, 대다수 멤버들이 군에 있거나 입대를 앞두고 있는 탓에 부득이하게 이별을 맞게 됐다. 이에 청취자들 역시 아쉽지만 10년 동안 '슈키라'를 이끈 멤버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다만 KBS가 폐지에 대해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DJ와 프로그램명을 달리한 '키스 더 라디오'로 돌아올 가능성도 남아있다. '키스 더 라디오'는 슈퍼주니어가 바통을 이어받기 전 데니안 DJ로 선보인 바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 
이처럼 '슈키라'는 이제 떠나지만, 슈퍼주니어와 '키스 더 라디오'는 또 다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 재치있는 진행과 알찬 구성으로 10년 동안 청취자들의 밤을 함께 해 온 둘 모두에게 안녕을 고하며 앞으로 보여줄 활약에 대해서도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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