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은 통했다. 과연 4번째 대결도 통할까.
두산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다시 한 번 독수리 사냥에 나선다. 보우덴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지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보우덴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17승7패 평균자책점 3.87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강력한 선발 원투펀치를 구축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172이닝을 소화하며 17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전반기 17경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83, 후반기 11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3.93으로 큰 기복 없이 한 시즌 내내 꾸준하게 던지고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강했다.
지난 4월12일 대전 경기에서 5이닝 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4월23일 잠실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연승을 거뒀다. 3번째 대결이었던 7월31일 잠실 경기도 7이닝 3실점으로 한화를 잠재웠다.
한화는 윌린 로사리오가 보우덴에 7타수 4안타, 김태균이 9타수 3안타로 강했지만 정근우가 8타수 1안타, 이용규가 9타수 2안타, 양성우가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고전했다. 이용규마저 부상으로 빠지며 타선의 힘이 헐거워진 한화로선 보우덴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운다. 장민재는 올 시즌 45경기에서 6승5패1홀드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잠실 LG전 구원등판 후 3일을 쉬고 선발 출격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4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와 6이닝 무실점 행진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