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28일 팔꿈치 검진...AL ERA 1위 불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8 06: 05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8)가 팔꿈치 검진을 받고 잔여 시즌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즌 200이닝 투구와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불안하다.
뉴욕 지역 언론 뉴저지닷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다나카가 남은 시즌 등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지난 22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6이닝 4실점(4피홈런)으로 시즌 14승째를 거뒀다. 그런데 경기 후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27일 토론토전에 선발로 나왔어야 하는데, 부상으로 건너뛰었다.

팔꿈치는 다나카의 고질적인 부상 부위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4년 시즌 중반부터 팔꿈치 통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는 재활을 받았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24경기 출장에 그쳤고, 10월에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겨울과 스프링캠프까지 재활에 성공해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4승4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다. 시즌 내내 팔꿈치를 잘 관리해 왔지만, 막판 이상 신호가 생겼다.
현재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볼티모어에 5경기 뒤져 있다. 트래직넘버가 '2'로 28일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뉴저지닷컴은 "다나카의 다음 등판 예정일 이전에 와일드카드 탈락이 확정될 경우, 다나카가 더 이상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지역지 저널뉴스는 27일 "다나카가 28일 닥터 크리스토프 아흐메드로부터 팔꿈치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현재 평균자책점 3.07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있다. 199⅔이닝을 던져 빅리그 첫 200이닝을 앞두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인 릭 포셀로(보스턴, 3.11)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 다나카를 역전하게 된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의사 검진 결과 다나카의 다음 등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다나카가 남은 시즌 등판할 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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