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이 9회말 2사 후 대역전극을 젊은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오선진의 끝내기 안타로 9-8 대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두산전 4연패를 끊고 실낱같은 5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5-8로 뒤진 9회말 2사 후 장운호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정근우-하주석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박준혁-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 오선진의 끝내기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성근 감독은 "김범수가 의미 있는 첫 승을 거뒀다. 젊은 투수들이 두산 타선을 잘 막아준 게 컸다"며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오늘은 투타 모두 젊은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분발해 두산을 이겼다는 게 큰 수확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9회초 마지막 투수 김범수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한편 한화는 28일 두산전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두산에선 마이클 보우덴이 선발로 나선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