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3년 연속 30홈런' 최형우, 타격 3관왕 질주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7 22: 25

 삼성의 거포 최형우가 3년 연속 30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 3관왕을 질주했다. 타격왕, 타점왕을 거의 굳힌 최형우는 3안타를 몰아치며 최다안타 1위로 굳건히 지켜냈다.
최형우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솔로 홈런 등 4타수 3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거포의 상징인 '30홈런-100타점'을 3년 연속 달성했다.
최형우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서 민성기 상대로 초구 몸쪽 낮은 직구(143km)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렸다. 시즌 30번째 홈런.

이 홈런으로 많은 기록을 세웠다. 먼저 3년 연속 30홈런을 때린 통산 6번째 타자가 됐다. 더불어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 시즌도 만들었다. 개인 통산 1300안타도 달성했다.
타격 1위인 최형우는 이날 4타수 3안타로 타율을 0.374까지 끌어올렸다. 타격 타이틀은 2위 그룹과 1푼 이상 차이가 나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거의 따 놓은 당상이다.
타점 1위인 최형우는 1타점을 보태 137타점이 됐다. 이날 두산전에서 2타점을 기록한 2위 김태균(한화, 128타점)과는 9개 차이다. 남은 경기가 한화보다 적어 타점 1위도 유력하다.
가장 치열한 최다안타 타이틀 경쟁도 파란불이다. 최형우는 앞서 4회 우전 안타, 5회 좌전 안타를 때리며 3안타를 추가해 시즌 186안타가 됐다. 2위인 김태균(한화)은 이날 두산전에서 2안타를 보태 182개가 됐다. 3위 이대형(kt)은 롯데전에서 2안타를 추가해 181안타.
삼성의 5강 희망은 거의 사라졌으나, 올 시즌 뒤 FA 대박을 앞둔 최형우의 화끈한 타격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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