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케스파컵] '닙' 알렉스 "결승 충분히 가능...변현우 피하고 싶어"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9.27 20: 42

 “준비만 잘 한다면 준결승과 결승까지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변현우는 피하고 싶다.”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크래프트2 케스파컵’ 16강 A조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진출했다.
‘닙’은 “경기할 때 긴장이 많이 했었는데 진출하게 돼 놀랐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상대인 이병렬과 2세트서 맹독충 드롭에 피해를 입으며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닙’은 “맹독충 드롭에 대한 준비는 항상 돼있었다”며 “연습 때처럼 분광기와 암흑기사, 집정관으로 역공을 가하면 충분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게티스버그에서 펼쳐진 주성욱과 마지막 세트는 장기전이었다. 주성욱의 수 차례 공격을 손쉽게 방어하고 승리한 ‘닙’은 “맵 자체가 방어하기 쉬운 편이기도 하고, 평소에도 잘 활용하는 분열기를 앞세워 막아낼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의 연습은 어땠냐 묻자 “솔직히 8강에 진출하게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이병렬과 경기 승리만을 목표로 하루 6시간씩 저그전 연습에 몰두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8강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헤일로3를 통해 처음 게임을 접했고, MLG 토너먼트를 통해 e스포츠 판에 들어왔다. 그러다 스타2가 출시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닙’은 올 시즌 최고의 프로토스로 거듭나며 지난 시즌에 비해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2년 전까지는 학교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았다”며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성숙해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프로토스 선수 중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 ‘닙’은 “올 시즌 초, KT 소속 프로토스 김대엽과 주성욱이 굉장하다고 생각해 보고 카피하려 많은 노력을 했다”며 “롤모델이었던 주성욱을 이겨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닙’은 “준비만 잘하면 준결승과 결승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변현우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전하며 마무리 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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