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케스파컵] 최대 이변...'닉', 주성욱마저 잡고 가장 먼저 8강 확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9.27 20: 05

 세기의 프로토스 동족전에서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웃었다.  
‘닙’ 알렉스 선더하프트가 27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스타크래프트2 케스파컵’ 16강 A조 승자전서 주성욱마저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세트는 세종과학기지에서 펼쳐졌다. 칼을 먼저 뽑아 든 건 주성욱이었다. 12시 지역을 장악한 주성욱은 사도와 추적자로 입구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예언자로 끈질기게 견제를 가했다. 하지만 닙의 침착함이 빛났다. 예언자가 빠진 틈을 정확히 노리고 공격을 맞받아친 닙은 주성욱의 병력을 밀어내고 12시를 정리했다. 주도권을 앗아온 닙은 여유롭게 견제와 수비를 펼쳤고, 마지막 공세를 퍼부으러 온 주성욱의 병력을 깔끔히 정리해 항복을 받아냈다.

뉴게티스버그에서 2세트가 시작됐다. 별 다른 교전 없이 닙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주성욱이 수정탑에서 실수를 범한 것. 주성욱은 침착한 운영으로 병력을 채워나갔지만, 전반적인 성장 속도를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닉은 꾸준한 정찰과 병력 교체로 서서히 주성욱의 목을 조여갔다. 결국 돌파구가 없던 주성욱이 먼저 공격을 시작했으나 대패했고, 인구수는 50 이상 벌어졌다. 닉은 여유롭게 멀티를 늘리고 고급 병력을 쌓으며 모든 변수를 차단했다. 질이 다른 병력을 이끌고 마무리 공세를 가한 닙은 그대로 항복을 받아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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