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4강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
FC 서울의 공격수 데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은 오는 28일과 다음달 19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을 통해 결승전 진출 여부를 가린다.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얀은 "K리그 두 팀이 준결승에서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 한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두 팀 모두 지금까지 잘해왔다. 전북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우리는 포기하려고 온 것이 아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 데얀은 서울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결승 진출이라는 결과를 냈다. 그러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대결에서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데얀은 "준우승의 느낌을 다시 떠올리기 싫다"며 "우리에게 행운이 따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자신감이 있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서울은 전북에 엄청난 열세다. 3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데얀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배울 점이 있었다. 분명히 배웠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4강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 리그 2위도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줄이면 분명 찬스가 올 것이다. 찬스가 오면 결승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