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전력 모두 쏟겠다".
김기태 KIA 감독이 27일 LG와의 운명의 리턴맨치에서 가용 전력을 모두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따라 양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2경기 차로 앞선 LG가 이기면 사실상 4위를 확정짓는다. KIA가 이기면 4위 싸움은 다시 혼전이 된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오늘 승부가 중요성 큰 만큼 재미 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LG도 최근 팀 전력이 상승세에 있고 우리도 새로운 선수들은 기용한다. (마운드를 포함해)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군에서 제대한 김선빈을 2번 유격수로 선발 기용했다. 내전근 부상을 딛고 18일만에 복귀한 안치홍은 1번 2루수로 내세워 키스톤 콤비를 구축했다. 아울러 늑골 미세골절상 치료를 마친 나지완은 4번으로 복귀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모든 전력을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이틀 동안 경기가 없다. 선발투수인 헥터를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을 뒤에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오늘은 미리 양해를 구하겠다. 아무래도 투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던지기 때문에 경기가 좀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