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캐리어' 전혜빈이 흑화한다, 금해영의 악녀변신 전초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9.27 13: 30

 예쁜 오해영이 확 달라졌다. 청순함을 내뿜던 긴 머리도 싹둑 자르며 제대로 악녀로 변신한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에서 박혜주 역을 맡은 전혜빈의 이야기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는 박혜주(전혜빈 분)가 잘 나가는 사무장 차금주(최지우 분)의 이복동생으로 등장했다.
혜주와 금주는 사이좋은 자매로 보였지만, 혜주는 어려서부터 금주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인물. 게다가 유부남과의 불륜으로 인해 연수원 스캔들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그녀의 출세를 가로 막고 있었다. 유명 로펌의 입사도 거절당하고 혜주로부터는 “하자 있는 변호사”라는 말도 들었던 것.

혜주는 금주에 비해 어리숙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서늘한 얼굴이 앞으로의 반전을 예고했다. 천성이 나쁜 악녀는 아니라 전혜빈만의 공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는 독하지만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 잡을 전망.
혜주의 전사는 여러 캐릭터들과의 대화에서 드러났다. 전 재산을 들어먹고 날라버린 친부에 구박하는 계모 밑에서 자랐던 것. 여기에 언니 금주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가 됐고, 자라서도 평생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유 있는 악녀로의 흑화다.
1회 말미에 전파를 탄 예고편에서는 180도 달라진 혜주의 스타일링을 엿볼 수 있었다. 변호사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살고 나온 금주에게 “언니 하자 있는 사무장이잖아”라고 돌려준 것. 이전에는 비교적 수수한 차림과 화장기 없는 얼굴로 혜주를 표현했다면, 흑화된 모습은 세련된 단발머리와 진한 립스틱으로 달라졌음을 표현했다.
자신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함복거(주진모 분)와 금주의 로맨스에서도 장애물이 될 것이 암시됐다. 일과 로맨스에 있어 혜주가 어떻게 흑화할지, 예쁜 오해영에서 제대로 악녀 변신을 앞둔 전혜빈의 변화가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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