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설'이다. 신정환이 방송계에 복귀한다는 보도가 또다시 흘러나왔다. 끊이지 않는 신정환의 방송 복귀 '설'이다.
27일 오전 한 매체는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하고 있는 사업을 정리하고 아내와 귀국해 방송 복귀를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정환의 측근은 OSEN에 "추석 연휴에 귀국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격려 받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방송 복귀 계획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신정환의 방송 복귀설은 수차례 제기됐다. 심지어 지난해 1월에는 "신정환이 케이블의 한 스포츠 관련 방송 프로그램과 6개월 계약을 맺고 다음 달에 복귀한다"고 구체적인 그림까지 알려졌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을 선고받아 구속됐다가 2011년 12월에 가석방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등 끊이지 않고 구설에 휘말렸다.
하지만 도박 혐의보다 더 큰 잘못은 거짓말이었다. 신정환은 도박 혐의로 적발되기 전 방송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 의혹을 받자 팬카페에 뎅기열에 걸렸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이는 조작된 것. 신정환은 도박죄보다 더 괘씸한 거짓말죄로 대중의 비난을 샀다.
결국 신정환은 방송계를 떠났다. 징역형에 자숙을 더해 6년째 방송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12월 20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싱가포르에서 빙수 가게를 운영하며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럼에도 방송인 신정환은 잊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틈틈이 그의 방송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공론화 되기도. 방송에서 지인들이 신정환을 언급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달래기엔 도박에 거짓말까지 너무 큰 잘못을 저질렀다. 게다가 신정환을 대체할 예능인은 많고 그가 돌아온다고 해도 적응하기엔 6년이라는 세월과 방송 흐름의 변화는 만만치 않을 터다.
실체 없는 신정환의 방송 복귀설에 흔들리기엔 예능계가 너무 탄탄해진 요즘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OB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