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확 달라졌다. 사랑스러운 면모는 여전한데 극중 캐릭터에 맞게 뻔뻔해졌다. 연기 역시 뻔뻔하게 잘한다.
최지우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서 일 잘하는 사무장 차금주 역을 맡았다.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며 재기를 하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인물이다. 승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정적인 성격이기에 금주는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어떻게 보면 물불 가리지 않는 뻔뻔한 성격. 그래서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최지우는 발랄하면서도 능력이 뛰어나 닮고 싶은 금주의 ‘걸크러시’ 매력을 잘 발산했다. 뻔뻔해서 사랑스러운 금주를 참 뻔뻔하게, 그리고 매끄럽게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제목이 ‘캐리어를 끄는 여자’인만큼 사무장으로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분주히 다니는 금주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최지우는 첫 방송부터 무게 중심을 확실히 잡고 능수능란한 직업 정신을 드러내며 카리스마를 뿜어댔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최지우가 뻔뻔하게 연기를 참 잘했고 드라마는 유쾌한 분위기 속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최지우는 로맨스 드라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배우. ‘캐리어를 끄는 여자’ 역시 한 여자의 재기와 사랑을 다루는 드라마다. 최지우의 장기가 십분 발휘되는데다가 그간의 캐릭터와 다른 당차고 정감 가는 요소도 가득해 최지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작품 속 자유롭고 유연하게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이끄는 힘을 가진 최지우의 연기 변신이 이제 막 시작됐다. / jmpyo@osen.co.kr
[사진] '캐리어를 끄는 여자'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