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그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다리를 부러뜨린다"고 협박한 사연이 소개됐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에이전트 라이올라의 관계는 돈독하다. 단순한 파트너 관계가 아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라이올라의 결정을 존중하고 의지한다. 라이올라도 이브라히모비치가 원한다면 금전적인 것과 거리가 있어도 성사시켜 낸다.
그런 라이올라에게 이브라히모비치가 올 시즌을 앞두고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폴 포그바 때문이다. 포그바의 에이전트도 라이올라인데, 이브라히모비치가 포그바를 자신이 계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데려오라고 협박한 것이다.
라이올라는 최근 네덜란드 매체 폴크스크란트와 인터뷰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내게 포그바를 다른 곳으로 이적시킨다면 내 다리를 부러뜨리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실제 라이올라의 다리를 부러뜨릴 일은 없겠지만 그만큼 포그바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결국 포그바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원하는대로 맨유로 이적했다. 포그바는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인 1억 500만 유로(약 1309억 원)를 유벤투스에 남겼고, 그의 연봉 또한 대폭 인상됐다. 라이올라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도 달성한 셈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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