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의 결과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2016년의 빅매치가 열린다. 4위 LG는 추격하는 KIA를 잡는다면 4강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KIA는 LG를 잡는다면 4강 마지막 추격은 물론 5강 안정선을 확보할 수 있다. 양 팀에게는 대단히 절실한 일전이다.
KIA 양현종, LG 데이비드 허프의 좌완 선발 투수의 대결도 팽팽하다. 이날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15일 잠실에서 허프가 웃었다. 7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양현종은 5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LG에게 3-5로 무릎을 꿇었다.
양현종에게는 안방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LG를 상대로 지난 2014년 6월 7일부터 2016년 8월 20일가지 11경기에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로 킬러의 위세였다. 15일 일격을 당했지만 킬러 에이스의 자존심을 되찾는 등판이다. LG 우타자들을 제압하는 것이 변수이다.
허프는 7월 초 합류해 10경기 60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맹활약 중이다. 류제국과 함께 좌우 원투펀치를 구축, LG는 허프와 류제국을 앞세워 후반기 승률 2위를 찍고 있다.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인다. 우타자에게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이기 때문에 우타자 보다는 좌타자들에게 약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KIA의 돌아온 트리오이다. 외야수 나지완, 내야수 김선빈과 안치홍이 1군에 등록했다. 최근 공수에 걸쳐 빈틈이 보이는 팀에게는 반가운 전력이다. 이들이 트리오가 복귀 효과를 낸다면 팀도 활력이 생긴다. 허프에게는 이들을 제압하는 것이 숙제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