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KOVO컵대회 2으로 4강을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5-15, 31-29)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23일 GS칼텍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4강 티켓을 따냈고 흥국생명은 첫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초반 공격 부담이 커진 에밀리가 고전했으나 중반으로 갈 수록 에밀리와 양효진이 살아나면서 세트를 뒤집었다. 에밀리가 24득점, 양효진이 18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기세 좋게 가져왔으나 후반 수비가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새 외국인 러브가 21득점, 이재영이 20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4-4에서 러브의 장신공격과 상대 범실로 7-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일방적인 공격 속 이재영의 강스파이크로 14-7 더블스코어를 만든 흥국생명은 발전한 수비를 기반 삼아 신연경의 서브에이스, 이재영의 연속 공격으로 점수를 쌓아 1세트를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13-24에서 17-24로 따라갔으나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앞서면 현대건설이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계속된 시소 공격 속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기습 오픈 공격으로 23-18로 점수차를 벌렸으나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양효진, 에밀리가 살아나면서 23-23까지 따라갔다. 경기는 듀스로 흘렀고 현대건설은 에밀리의 스파이크로 25-24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나희의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이 2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잡은 현대건설은 3세트 압도적으로 앞섰다. 2세트에 살아난 에밀리가 3세트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공격을 보탰다. 여기에 흥국생명의 수비가 무너지면서 현대건설은 계속해서 5점 이상 앞서갔다. 20-15에서 양효진의 서브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현대건설은 24-15에서 조송화의 네트 터치 범실이 나오며 세트 역전을 일궜다.
현대건설은 4세트 초반 황연주의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연달아 쏟아지며 앞서갔다. 흥국생명이 5-8에서 7-8까지 따라갔으나 현대건설이 강한 서브를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서브에이스로 15-15 동점을 만든 뒤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17-16 점수를 뒤집었다.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이 이어지다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현대건설이 23-22 재역전에 성공했다.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흥국생명이 먼저 24점을 따냈으나 현대건설도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듀스를 얻어냈다. 길어진 랠리 속 현대건설이 에밀리의 블로킹, 러브의 공격 범실로 31-29 세트를 따내 경기를 가져왔다. /autumnbb@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