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에이핑크가 후크송을 버린 이유[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6 16: 47

"후크송 아닌 예쁜 멜로디, 변화와 성장을 담았다."
여전히 청순했다. 더 진화한 모습으로. 대표 청순 걸그룹 에이핑크가 돌아왔다. 특유의 청순미와 아련미를 유지하면서도, 음악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과 정성을 쏟은 음반이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자신감도 있었다.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정규3집 '핑크 레볼루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오랜만에 컴백하는 소감과 활동 각오 등을 전했다. 완전체로는 1년 2개월 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에이핑크는 이번 정규음반을 준비하면서 더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음악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남주는 이번 음반에 대해 "에이핑크의 변화와 성장을 담은 정규3집이다. 이름에 걸맞게 기존의 청순한 에이핑크의 모습과는 달리 노래 장르적으로 많은 시도를 한 음반이다. 첫사랑 이미지의 재킷 사진도 담겨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초롱은 "음반을 낼 때마다 우리의 생각을 내는 것 같다. 긴 시간 준비한 만큼 팬들과 대중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번 음반에 대한 참여도를 높였다. 의상 시안부터 초롱은 직접 작사에도 참여했고, 전체적인 콘셉트도 함께 기획했다. 
오랜만에 컴백한 에이핑크는 특히 기존의 음악과는 멜로디적으로 다른 변화를 꾀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으로, 귀에 꽂히는 후크송보다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택했다. 정은지는 "좋은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국 블랙아이드필승과 처음 함께 작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에이핑크 멤버들이 고민하고 상의한 무대와 음악이 블랙아이드필승의 음악과 잘 맞았기 때문.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에이핑크는 "섹시를 절대 하지 않는다기보다는 각자 어우러지는 모습 때문에 우리가 많이 반영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이라며, "데뷔 초 때부터 콘셉트를 정해서 나왔다기 보다는 그 나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된 것이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러 작곡가에게 좋은 곡을 받았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콘셉트와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가 준 곡이 잘 맞아서 선택하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완전체 컴백이 오랜만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손나은은 "공백기 동안 드라마를 하고, 솔로음반 활동도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예능이나 다양한 개인 활동을 했었다. 오랜만에 멤버들과 새로운 무대에 서게 되니까 설렌다. 우리고 새 음반을 발표하기까지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무사히 활동 잘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초롱은 "노래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무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내가 설렐 수 있게'부터 '딩동'과 'Boom Pow Love'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에이핑크를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1년 2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에이핑크는 이번 음반에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한 9개 트랙이 수록, 그동안 에이핑크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했다.
이날 0시 공개된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히트곡제조기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곡으로,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다. 이 곡은 국내 주요 7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seon@osen.co.kr
[사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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